최종업데이트 : 03/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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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 놀러오세요~<인천마을 리포터>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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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 마을리포터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의 한가운데. 더워도 너무 더운 날에 마을 속 친환경 공동체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에코빌리지”라는 제목으로 함께 모인 주민들이 복지관에 모였는데요, 복지관 선생님들과 함께 환경나눔활동 및 퀴즈풀기, 친환경 물품 제작 활동을 했습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이름이 너무 길어서 아는 사람들은 ‘인기종사’라는 줄임말로 부른다지요? 또한 이곳은 1949년 설립된 인천 최초의 복지관이라고 하니 자부심도 생기네요!

이 곳 복지관에는 다양한 공간들이 있습니다. 장난감 및 도서를 누구나 가입없이 이용할 수 있는 ‘태화장난감 놀이터’, 놀 곳 없고 갈 곳 없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오아시스 놀이터’, 복지관 안에 있는 작은 도서관은 물론 지역사회에 열린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아름인 도서관’. 이번 프로그램은 여기 ‘아름인 도서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좌식 테이블이 있어서 편하게 책도 보고 보드게임도 할 수 있는 개방형 무료 도서관인데요, 실제 활동을 해보니 작은 공간이 주는 아늑함이 참 좋은 공간입니다. 여기에서 이웃주민들과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물품도 만드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하는 오늘의 강사는 복지관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대학생 선생님들입니다. 프로그램 교안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전문가 못지않은 포스로 알차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이 날 진행된 프로그램엔 ‘환경나눔활동’으로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실습생 선생님들이 직접 고민하고 준비해서 만든 교안에 따라 다음의 세 가지 주제로 활동했습니다.

 

1)환경이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환경이란?

2)일상 속 내가 경험했던 심각한 환경문제는?

3)개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 나누기

 

진행 주제도 내용도 모두 환경에 대해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방법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시간이었습니다. 테이블로 나뉘어진 조별 활동을 통해서 처음 만난 분들과도 거리낌없이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었거든요.

특히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던 퀴즈시간~ ‘도전!골든벨’ 스타일로 직접 정답을 쓰고 올리는 과정에서 피튀기는? 경쟁도 있었지만 문제를 맞춘 사람이나 틀린 사람도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진행된 ‘양말목으로 키링과 티코스터 만들기’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참여한 주민 중엔 엄마와 함께 온 초등학생도 있었는데 고사리같은 손으로 어찌나 야무지게 만드는 지 주위 어른들의 칭찬을 듬뿍 받았습니다.

손으로 하는 활동이라 쉼없이 손가락을 움직이며 만들면서도 앞 시간을 같이 보내며 친해진 조원들과 함께 수다 삼매경~ 역시 단순한 작업이 최고였습니다.

각자 만든 나만의 작품이 완성되자 얼마나 뿌듯한 지 서로 자기가 만든 작품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기 바빴습니다. 복지관에서 미리 준비해주신 양말목도 알록달록 색깔이 예뻐서 내가 만든 양말목 작품을 보며 힐링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간식과 함께 1시간 30분의 활동 시간이 끝나고 프로그램 담당자인 ‘마을조직팀’ 안성원 복지사 님도 만나보았습니다. ‘마을 조직팀’은 지역 사회 조직화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복지관의 세부 부서이구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과 공동체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부서라고 합니다.

주민들의 공통 관심사를 탐색해서 활동주제로 정하고 활동하면서 마을공동체와 나눔에 대한 인식을 가지게 하는게 이 팀의 목표라고 하는데 특히 최근엔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溫)마을> 프로젝트는 텃밭에 관심있는 지역주민이 모여 소통하고 활동하면서 재능기부 및 자원연계활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텃밭에 관심있는 지역주민을 공모 형태로 모집해서 텃밭을 분양하고 모인 주민들이 주도적인 모임을 만들어 운영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재배한 작물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까지 하고 있습니다”

우와~ 함께 활동하고 나눔까지 한다니 정말 좋은 활동이죠?

주민들이 복지관에서의 활동과 교육을 통해 지역 활동가로 성장하기도 하고 이 분들이 스스로 마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복지관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활동을 하면서 구성원들끼리 결속력을 가지고 공동체끼리 만나면서 하나의 큰 공동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공통 활동으로 참여자가 다 같이 모여서 활동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이 확대되면 마을에서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는 활동들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네요.

“환경이라는 문제가 많이 대두가 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환경을 주제로 해서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주민 조직화 사업을 하다 보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서 진행을 해야 되는 사업이다 보니 의견을 취합하고 조율하는 과정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동체의 특성상 모이기도 힘들고 의견을 하나로 모아서 뭔가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여러 가지 애로사항도 있지만 주민들이 함께 모여 뭔가를 할 때 의욕이 샘솟는다는 복지사 분의 말을 듣고 이것이 ‘함께하는 공동체의 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에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다양한 공간과 활동이 있는 곳, 이웃을 만나고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곳, 나의 활동을 통해서 이웃과 나눔이 가능한 공간, 여기는 복지관입니다. 여러분도 복지관에 꼭!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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