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면 이해,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거였구나!
생활도구를 활용한 공간이해
8월 25일(화)오후 7시,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소강당에서 <염전골사람들> 회원, 마을 주민, 남구청 도시정비과 직원 등 15명이 모여 세 번째 ‘학습공동체 만들기’ 학습 시간을 가졌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의 층별 공간 구성 이해를 위해 설계도면을 활용해 소강당 바닥에 색색의 절연테이프를 붙여 놓고, 동네를 돌면서 수거한 ‘조립식 침대 받침대’와 ‘종이상자’를 활용해 4층에 들어설 예정인 ‘헬스장’의 기구(러닝머신) 설치와 배치 방법 등을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다.
학습모임에 참석한 이옥진(염전골사람들 회원)님은 “설계도는 아무리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니 이렇게 테이프도 붙여놓고 러닝머신도 배치해 보니 재미도 있고 이해가 된다.”면서 “이제야 주민이용 시설에 층별로 뭐가 들어오고 어떤 기구가 들어가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거 같고, 관심이 생긴다.”며 신기해했다.
세 번째 학습모임에서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의 공간 이해와 활용 방안 찾기’ 주제로 2시간 동안 윤전우 강사((주)두꺼비하우징 도시재생본부장)가 진행했는데, “설계도면은 사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들여다보아도 이해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서 주민 분들이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방법을 고민하다가 일상의 사물을 활용해 보았다.”, “이런 작은 소통을 통해 관성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우리 동네, 우리 마을, 내가 이용하게 될 주민이용공간에 대한 애정이 조금씩 생긴다.”며 주민이용시설에 대한 진정한 고민은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으로부터 나와야 함을 강조했다.
윤전우 강사는 층별로 사전에 논의 된 시설과 관련해 어떻게 운영 할 것인가?, 누가 운영할 것인가? 운영주체와 방법에 관해 질문과 사례를 통해 설명을 했으며, 4층 헬스장의 경우 주민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인 ‘러닝머신’, ‘사이클’, ‘거꾸리’, ‘벨트마사지’, ‘버터플라이’ 를 시설 규모에 맞도록 배치해 보고 추가할 시설과 빼야 할 시설에 관해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습모임에 참석한 <염전골사람들> 회원들은 구체적이고 세밀한 학습 과정에 대해 만족해했으며, 네 번째 모임은 9월 8일(화)에 15년 동안 주민이 관리하고 운영하는 헬스장을 견학하고 주안5동에서 운영 예정인 헬스장의 운영계획(안)을 준비해 학습을 할 계획이다.
한 편 주민공동이용시설의 기초 자료를 활용해 운영·관리비를 산출해 보고 헬스장의 시설 대비 수입과 적정 인력의 활용 방법 등을 찾아보고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은 향후 6차례 학습모임을 통해 보완과 수정을 통해 만들어갈 계획이다.
주안북초등학교 주변구역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염전골사람들>공동체가 위치한 주안5동 8번지 일대에는 2016년 2월 완공예정인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과 콘텐츠에 관해 고민 끝에 ‘2015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공모사업’ 공모를 통해 ‘학습공동체 만들기’ 학습을 통한 주민공동체 형성과 주민공동이용이설 관련 콘텐츠 찾기와 운영 방안을 학습 중이다.
글/사진 윤희숙(연구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