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25/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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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처마을 리포터>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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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 마을리포터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높고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10월의 토요일에 오류왕길동 주민총회와 백석산 문화예술제가 열렸습니다. 집에만 있기엔 너무나 맑은 날씨가 기분을 더 좋게 해준 행사였는데요, 오류왕길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하고, 백석산 문화예술제, 더불어 지역 맘카페<너나들이 검단맘>의 플리마켓까지 참여인원만 약 1,000명 가까이 되었답니다.

 

“오류왕길동에 살고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내년도 우리 마을의 자치 계획 및 사업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는 주민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죠. 살기 좋은 우리 동네는 내가 만드는 겁니다.”

주민자치회장 이승호 님의 주민총회 인사말이었습니다.

내가 만드는 우리 동네,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살기 좋은 동네를 꿈꾸지만 모두가 그런 동네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서진 못하니까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사의 첫 순서로 ‘2025년 자치계획안 의결을 위한 주민 총회엔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우선순위 투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총회엔 두 가지 안건이 올라왔습니다. 사업에 우선순위로 투표 완료 시 자체 계획안으로 자동 확정되는 시스템입니다.

첫 번째 올라온 안건은 <오왕! 꿈의 콘서트>입니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데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를 발산하고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콘서트라는 제목에 맞게 성대한 공연도 개최될 계획이라고 하니 실제 사업이 이루어지면 지역내에서도 대단한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안건은 지역 돌봄에 관한 내용인데요, <이불 반찬 온기 나눔>이라는 사업입니다.
오류왕길동에 살고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과 반찬 나눔을 통해서 따뜻함(온기)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과 아이들에게 작지만 용기와 위로가 되는 좋은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행사가 열린 단봉초등학교 운동장을 꽉 채운 여러 가지 체험행사도 있었습니다.

줄이 가장 길었던 페이스페인팅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구요,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공예,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수채화 엽서 그리기와 캘리그라피, 소소한 행복 네일아트, 시간대 별로 예약까지 받았던 손뜨개체험, 내 손으로 만드는 캔버스 아트인 어반스케치까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양 손 가득 이쁜 꽃을 얹어 봤는데요, 손가락 하나도 아니고 열 손가락에 핀 꽃이 아주 예뻤습니다. 하나 하나 붓으로 그려준 일일 네일 선생님 덕분에 호사를 누렸네요.
연세 지긋한 할머님들도 주름 가득한 손을 내밀며 수줍어 하는 모습이 천상 여자였습니다. 완성된 손을 보면서 예쁘다는 말을 계속 하시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엔 먹을 거리도 가득합니다. 지역 맘카페인 <너나들이 검단맘>과 함께한 플리마켓엔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었는데요, 한 낮엔 아직도 더운 아이들은 시원한 음료코너에서 떠나질 못하더라구요. 떡볶이 시식코너와 건어물 시식도 인기많은 품목이었습니다. 온라인 카페에서 선주문을 하고 주문한 물건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행사장이 더욱 북적거렸습니다. 이것도 지역 맘카페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맘카페 활동이 주민활동으로 이어지고 그래서 공동체 활동을 하는 분들 중엔 맘카페 활동에도 열심인 분들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리는 문화강좌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행사도 있었습니다. 직접 뜬 손뜨개 작품, 당장 전시회장에 걸어도 손색없을 수채화, 캘리그라피, 동양화 작품들이 운동장에 마련된 간이 부스에서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먹을거리와 그림이 있는데 음악이 빠지면 서운하겠죠? 총회와 함께 열린 <백석산 문화예술제>에는 청소년 밴드,스포츠댄스 공연, 통기타, 난타, 색소폰까지 다양한 공연이 함께했는데요, 특히 초등댄스와 고등댄스로 나뉘어져 공연한 학생들의 춤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주민노래자랑~ 오류왕길동엔 노래 잘 부르는 분들도 참 많더라구요.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이 함께하는 우리 동네 잔치, 초대장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입니다.
가을이 되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각종 축제로 사람들이 북적이는데요, 올 가을엔 멀리가지 않아도 되는 우리 동네 잔치를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주민이라서 참여 가능한 주민 총회에 소중한 한 표도 행사하는 것까지 놓치지 말고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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