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 마을리포터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알리고, 보살피는 주민운동의 구심체이자 지역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복지 욕구와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 네트워크 조직인 작전 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홀로 지내는 우리 동네의 어르신들을 주기적으로 찾아뵙고 안부를 묻고 관심을 보이며 고립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지난 9월 12일에는 작전 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저소득 독거노인 등 100명에게‘추석맞이 따듯한 밥상 나눔’으로 갈비와 떡. 과일 등을 대접하였다.

그 외에도 지역에서 협찬한 수건 등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전달하기도 했다.

함께하신 한 어르신은 “명절이 되면 항상 마음이 우울해지곤 했는데 이렇게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고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니 마음이 좋고 고맙다”라고 말씀하시며 환하게 웃으셨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는 작전 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월 1회의 정기 회의를 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의논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세대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양 더하기 밑반찬 지원 사업은 작전 1동민·관 협력 사업으로 저소득 식생활 취약가구에 영양 가득한 밑반찬을 지원해 식생활도 개선하고 동시에 안부도 확인하기 위한 활동이다.

월 2회 이상 영양 가득한 밑반찬과 유산균을 들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해당 가정을 방문하여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 이런 활동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은 어르신들과 개인적으로도 친분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아져 가고 있다.

‘전’이나 ‘호박죽’, ‘묵’, ‘옥수수’나 과일 등을 들고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혹여 병으로 누워 계시거나 할 때는 약국에 가서 약을 사다 드리며 위안을 해드리기도 하고 그분들의 말동무가 되어 드리기도 한다.

소금이나 물통 등 무거운 것도 옮겨드리고 집안에 작은 수리도 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에 홀로 계시는 분들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고 한참 동안 보이지 않으면 집에 있는 간식을 들고 문을 두드리며 든든한 이웃사촌으로 함께하고 있다.

생신을 맞이한 저소득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생일 케이크와 미역국, 두유. 양념 불고기·과일 등을 준비해 생신 상을 차려드리고 생신 축하와 말벗 봉사를 통한 정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홀로 있다 보니 생일인 것도 깜박했는데 이웃이 찾아와 내 생일을 축하해 준 것이 정말 고맙다”라며 눈물을 보이시는 어르신도 계셨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만드는 행복한 우리 집 만들기‘사업은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구를 대상으로 청소·방역 등을 해 주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였는데, 사업 실패로 인한 우울감으로 수년간 불필요한 물건들을 집안에 쌓아놓고 버려둬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틀 동안 작전 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공무원 등 20여 명이 힘을 합쳐 폐기물을 정리하고 집안 내부 청소와 방역을 하였다.

남매의 어머니는 “이웃의 도움으로 막막했던 삶에 다시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되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

작전 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우리 마을의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뿐 아니라 4차 산업으로 일자리 양극화, 질병, 저임금 등으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소외되어 세상과 단절되어 가는 ’니트(NEET) 청년‘등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삶 전반에 더 많은 지지기반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