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25/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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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센터는 지금>원도심을 새로보다. (인천마을 여행 만석동 투어)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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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원도심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저층 주거지가 모여있는 곳? 또는 낙후된 지역? 아니면 옛 추억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장소일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대부분이 공동주택에서 거주하고 계시지만 아직도 원도심이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어울리며 사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인천마을 여행>의 시작은 인천의 섬과 도시 마을공동체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인천의 대표적인 섬 강화도에 존재하는 다양한 공동체와 활동을 도시 마을공동체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여행이라는 활동과 접목하여 개발하게 된 것이 <인천마을 여행>입니다.

그렇게 강화 마을공동체와 마을여행 개발을 시작하여 1년동안 시범운영 및 본격적인 마을여행을 진행하였습니다. 2024년에는 마을의 연결을 조금 더 넓혀보자는 고민을 하게 되어 기존 강화 마을공동체와 더불어 원도심에 눈길을 돌렸고 현재 중구(신포동)와 동구(만석동, 송현동)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마을공동체 구성원들과 <인천마을 여행 원도심 편>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8월 8일 날씨 맑음

상반기에 개발한 마을여행 원도심 편이 시범운영 되는 날입니다. 이날은 동구 만석동에서 마을여행을 진행하는데, 기존 강화에서 진행했던 마을여행은 코스당 한 개의 마을공동체가 운영하였지만, 이번 원도심 편은 만석동에서 활동하는 ‘삼포협동조합’, ‘배빗상점’ 이 두 공동체가 함께 코스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프로그램은 ‘삼포 협동조합’의 <쓰리 포트 가이드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동구에는 3곳의 포구가 존재합니다. 만석부두, 화수부두, 북성포구 이 세 곳의 역사와 이야기를 기록하고 현대적으로 지켜나가고자 하는 삼포 협동조합의 공동체 이야기와 활동의 중심지인 만석동 일대를 다니면서 골목 구석구석의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은 시간 관계상 실제 플레이는 어려웠지만 삼포 협동조합에서 제작한 만화북(만석, 화수, 북성)보드게임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8월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오전 프로그램이 마무리되고 지역에서 오랫동안 운영되온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만석동에 대하여 알지 못했던 부분을 서로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새 오후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오후는 배다리에 있는 ‘배빗상점’ 공동체에서 한복 자투리 천을 이용한 댕기키링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배빗상점은 청년으로 구성된 공동체이며,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데려다주는 토끼처럼 배다리 원도심에서 새로운 세상을 펼치고 사람들을 이끄는 배다리의 래빗이 되고자 배빗상점이란 이름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몇십 년 전 결혼과 명절에 필요한 한복을 구매하려면 인천 중앙시장을 애용하였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찾는 사람도 지나는 사람도 없어진 이곳이 다시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다양한 일상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이날은 그중에서 한복의 액세서리 중 하나인 댕기를 모티브로 한 키링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였는데, 마을여행 참여자 중에는 한복 원단을 처음 보는 어린 친구들도 있었고, 옛 본인의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을 떠올리는 어르신도 계셨습니다. 이들이 댕기키링만들기 라는 매개로 공감대가 형성되며 잊혀졌던 원도심의 기억을 불러오고 새롭게 원도심을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 동안 직접 만든 댕기키링을 가지고 마을여행을 진행해 주신 삼포 협동조합과 배빗상점 공동체 분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끝으로 인천마을 여행 원도심 편 시범운영이 종료되었습니다. 끝나기 전 참여자들에게 오늘 마을여행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 정식 운영 시 개선될 부분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받았고 다양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그중 생각나는 몇 가지 피드백을 끝으로 이번 만석동 투어는 마치고 배다리 투어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천의 역사가 숨 쉬는 곳, 작은 물줄기처럼 인생의 선배님들이 열정과 애정을 갖고 살아온 삶의 터전을 답습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만석동에 대한 역사를 살짝 알 것 같고 걸어 다녀보니 좋았다

인천시민으로서 우리 시의 역사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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