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 : 24/05/2023
조회수 :

[2023 마을기자단] 맛있고 걷고 싶은 거리, 연와마을

작성자 : doogak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글 | 고은솔(2023 마을기자단)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마리 앙투아네트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한 망언이다.
굶주림에 시달린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세상에는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 너무나 많다.

이를테면 먹고살기 위해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수확하기 힘들면
“농기구를 개발하면 되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취업할 회사를 선택하고 취업 준비를 하는 일이 산업화 이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먹고살기 위해 농사를 지어야 했다.

이번에 방문한 곳도 요즈음 사람들은 모를 법한 속내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에는 1호선 한 역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간석역이 사실은 인천 최초로 벽돌 공장이 생겨난 곳이라면, 그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연와마을이라는 호칭이 생겼다면.

공장이 부서지고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흔적은 찾기 힘들지만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맛있는 연와마을’로 재탄생하여
1월은 연초라는 이유로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이유로 12월은 연말이라는 이유로 가볼 만하다.

간석 남부역에 자리한 연와마을은 맛집이 나열된 골목이다.
그 골목을 걷고 있으면 횟집, 중국집 등 다양한 맛집들 위에 새긴 ‘맛있는 연와마을’이라는 로고가 눈에 띈다.
가게 색상은 빨강, 파랑 등 다양하지만, 로고 덕에 통일성 있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남동구 도시경관과 관계자는 상인들이 활용하고 애정을 갖도록 수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열었으며
직접 간판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한다.
원산지를 속이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시중에 가게에 애정을 듬뿍 가진 사장님이라니 왠지 더 믿음이 가는 듯하다.

여태껏 탄탄대로였을 것 같은 연와마을에도 나름의 고충이 있었다.
역세권으로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 곳임에도
무분별하고 과도한 간판과 불법 주정차 등으로 개선이 요구되었었다.
이에 구는 공공디자인 특화 거리 조성 사업을 계획하여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였다.

​SNS 발달로 입소문이 나기 유리한 환경이 되었다.
실제로 맛집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더니 맛도 좋고 금강산처럼 풍경도 좋고 이 마을의 전망은 더 좋을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 본다.

2023 마을기자단 고은솔 기자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답글 남기기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의 새로운 소식을 가장 빠르게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crosschevron-downchevron-down-cir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