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내일을 위해 <부평구 예비마을활동가 교육>
글 | 정준호(2023 마을기자단)
다시 연결
기나긴 코로나19 펜데믹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마스크 너머의 얼굴을 마주하는 건 아직 낯설지만 새삼 반갑다.
단절의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끊어졌던 공동체의 연결은 다시금 이어지고 있고 그동안 미뤄왔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역시 다시 시작될 것이다.
부평구는 마을공동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마을활동가 교육을 진행한다.
3월 16일, 부평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시작된 교육은 마을공동체 기본 개념부터 활동가 역량강화까지 총 8회차로 진행된다.
아카이빙, 사례관리 등 활동분야별 실무교육을 통해 공동체의 역량강화 및 지속가능한 마을형성을 돕는 마을활동가를 양성한다.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 교육팀 남유미 팀장은 마을활동가의 역할과 자질, 활동가의 삶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비어있던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도서관 운영부터 재능있는 주민들을 찾아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를 형성했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았고 흥미로웠다.
엄마들을 모아 책을 구입하고 라벨지를 붙이며 시작한 모임이 공동돌봄과 교육, 주민주도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마을공동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며 많은 귀감이 됐다.
이날 강의는 양방향 소통을 통해 높은 참여도를 보였으며 교육 참여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교육이 되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30명의 예비마을활동가는 마을활동간 중요시 생각하는 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마을 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등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부평구 예비마을활동가 교육은 교육과 더불어 활동가들이 연결될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예비활동가들의 투표로 선출된 조하늘 회장은 “다양한 연령의 활동가들이 모여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눈 것이 뜻깊은 자리”라며 “교육을 성실히 이수하여 마을공동체 성장을 돕는 마을활동가가 되겠다”고 전했다.
활동가를 위한 활동가
이후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준비하는 예비마을활동가의 모습에서 열정과 설렘이 느껴졌다.
교육 이수 후 최종 선정된 부평구 마을활동가들은 마을로 파견되어 마을공동체의 성장을 지원하고 마을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마을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함께 사는 내일을 위해 달려가는 이들을 응원한다.
2023 마을기자단 정준호 기자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